마트에서 술을 많이 사면 “인적사항을 적어 달라”는 안내를 받아본 분들 많으실 거예요. 소주 몇 병 이상, 맥주 25,000ml 이상 구매 시 적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과연 이게 법적 기준일까요?
법적으로 정해진 기준은 없다
우선 현재 법령에는 술을 얼마 이상 구매하면 반드시 인적사항을 적어야 한다는 조항은 없습니다. 즉, 국가 차원에서 정해진 규정이 아니라는 거예요.
따라서 소주 몇 병, 맥주 몇 리터라는 수치는 법적 기준이 아니라, 일부 유통업체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관리 기준에 해당합니다.
왜 인적사항을 적게 할까?
대량 구매 시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이유는 주류의 불법 유통, 재판매 방지 때문입니다. 특히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하기 위해 개인 명의로 대량 구매하는 사례를 막고, 세금 및 주류 유통을 관리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따라서 이 규정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법이 아니라, 각 매장의 방침이나 내부 규정에 따라 운영됩니다.
하루 기준일까, 한 번 구매 기준일까?
대부분의 마트나 편의점은 1일 총량 기준이 아니라, ‘한 번에 결제할 때’의 구매량을 기준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한 번 결제 시 맥주 25,000ml 이상을 구매하면 기록을 요청할 수 있다는 의미죠.
만약 같은 날 여러 번 나눠서 소량 결제한다면, 보통 별도 기록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매장별 정책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정리
- 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님
- 매장 내부 규정에 따라 대량 구매 시 기록 요청 가능
- 대부분은 ‘1일 기준’이 아니라 ‘1회 구매 기준’
결론적으로, 술 대량 구매 시 인적사항 작성 여부는 매장 정책에 따라 달라집니다. 불안하다면 해당 마트 고객센터나 계산대에서 직접 문의해 보는 게 가장 정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