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부산을 상징하는 금정산이 대한민국의 제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행정적 격상이 아닌, 도심형 생태계 보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지, 그 배경과 생태적 가치, 앞으로의 기대 효과까지 정리해드립니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개요
📍 위치: 부산 동래구·금정구, 경남 양산 일대
📅 지정 시점: 2025년 / 국내 24번째 국립공원
🌿 면적: 약 66.9㎢ / 전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
🗺️ 특징: 도시권에 인접한 자연·문화 복합지구
금정산은 금정산성, 범어사, 억새평원 등 역사문화유산과 풍부한 생태 자원을 동시에 보유한 지역입니다. 이번 국립공원 지정은 이러한 복합적 가치를 미래세대까지 지켜내기 위한 결정적 조치입니다.
지정 이유 ① — 생물다양성의 보고
금정산에는 약 1,782종의 야생생물이 확인되며, 이 중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희귀 식물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 🦊 담비, 삵,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
- 🌱 금강초롱꽃, 층층둥굴레 등 희귀 식물 군락
- 🦋 나비·딱정벌레류 등 다양한 곤충 생태지표종 확인
이처럼 산림·암반·계곡이 공존하는 복합 생태계는 보전과 동시에 생물다양성 연구 및 시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지정 이유 ② — 도심 생태축의 마지막 연결고리
금정산은 도심과 인접하면서도, 낙동강과 낙동정맥을 연결하는 생태축 중심지입니다. 이번 국립공원 지정은 단순 보호가 아니라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생태 네트워크 완성에 큰 역할을 합니다.
도시 열섬 완화, 탄소흡수원 기능까지 고려하면 이는 기후위기 대응 모델로서의 실험장 역할까지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변화 — 보전과 시민의 혜택이 만나다
국립공원 지정 이후 금정산에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예고됩니다:
- 🌳 친환경 탐방로, 자연해설 프로그램 확대
- 🚶 무장애 숲길, 어르신·장애인 탐방 편의 향상
- 🏯 금정산성·범어사 등 문화유산과의 연계 관광
각종 개발제한으로 인한 불편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관광 수익, 생태관광 활성화,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 —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생태 미래의 첫걸음
2025년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부산만의 사건이 아닙니다. 이제 도심도 국립공원이 될 수 있다는 전례는 전국 도시권 생태정책의 기준이 됩니다.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미래, 그 첫 사례가 금정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바로 오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