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채전은 바삭함과 감자의 고소한 맛이 중요한 요리죠. 여기에 치즈까지 들어간다면 더욱 풍미가 깊어집니다. 그런데 이 요리의 완성도는 감자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햇감자 vs 저장감자, 뭐가 다를까?
햇감자는 갓 수확한 감자로 수분이 많고 전분이 적은 편이에요. 반면 저장감자(묵은 감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빠지고 전분 함량이 높아져 전을 부칠 때 더 쫀득하고 바삭한 식감을 줍니다.
치즈 감자채전처럼 기름에 바삭하게 부치는 요리에는 **저장감자**가 훨씬 잘 어울려요. 전분이 많아 자연스럽게 서로 잘 달라붙고, 식감도 바삭해지기 때문이죠.
감자채전의 식감, 감자가 결정한다
감자채전은 재료가 단순한 만큼 감자의 특성이 요리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저장감자를 채 썰어 그대로 사용하면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고, 치즈와도 잘 어우러집니다. 반면 햇감자는 부치면서 수분이 많이 나와 질척해질 수 있어요.
부침 전 감자채에서 물기를 약간 짜내고, 전분은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바삭한 전을 만드는 핵심입니다.
치즈와 감자의 환상궁합
치즈가 들어가는 감자채전은 고소함이 배가되어 아이들 반찬이나 간식으로도 딱이에요. 이때 치즈가 녹아내리는 사이사이에 감자가 바삭하게 익어야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감자의 전분 함량이 관건입니다. 저장감자일수록 치즈와의 조화가 훨씬 잘 살아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