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부대찌개는 우리 입맛에 익숙한 햄과 김치의 조화로 많은 분들이 즐기는 메뉴죠. 그런데 육수를 어떤 걸 사용하느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골육수: 깊고 진한 국물이 매력
사골육수는 부대찌개의 햄, 소시지, 김치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깊고 진한 국물 맛 덕분에 찌개의 풍미가 배가되고, 식사 후에도 오래도록 입에 감도는 맛이 있어요. 특히 푸짐한 부대재료를 사용할 경우, 사골육수가 그 풍미를 잘 잡아줍니다.
단, 사골육수는 너무 뻑뻑하거나 느끼해질 수 있으니 물을 1:1 비율로 희석하거나, 김치 국물을 조금 넣어 감칠맛을 더하는 것이 팁이에요.
멸치육수: 깔끔하고 개운한 맛
멸치육수는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김치가 잘 익은 상태라면 멸치육수만으로도 충분히 감칠맛 있는 부대찌개를 만들 수 있죠. 특히 다이어트를 하거나 느끼한 맛이 싫을 때 잘 어울립니다.
멸치육수를 사용할 경우, 된장이나 고추장을 약간 넣으면 풍미를 더할 수 있고, 김치의 산미와 조화도 좋아져요.
육수에 따라 달라지는 조리 팁
사골육수는 끓이는 시간이 길수록 진해지니 재료는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아요. 멸치육수는 향이 날아가기 쉬우니 국물 낸 후 바로 재료를 넣고 빠르게 조리하는 게 팁입니다. 두 육수 모두 김치의 상태에 따라 맛이 달라지니, 김치는 꼭 숙성된 것을 쓰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