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배출제 효능 진실|하루미츠 말차 브리즈 효과는 사실일까?

흡연 후에도 폐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최근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니코틴 배출제’, ‘폐 청소 약’이라는 키워드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산 제품인 ‘하루미츠 말차 브리즈’가 폐 속의 니코틴 찌꺼기를 제거해주고, 가래 없이 맑은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준다는 광고가 돌고 있는데요. 과연 이런 제품은 믿을 수 있을까요?

말차 캡슐과 폐 일러스트가 함께 있는 허위 건강 보조제 홍보 이미지

하루미츠 말차 브리즈란 무엇인가?

‘하루미츠 말차 브리즈’는 유튜브와 일부 온라인 광고에서 일본에서 개발된 흡연자용 폐 청소 보조제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말차(녹차 가루)가 주요 성분으로 들어갔다고 주장되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폐 속 유해물질을 제거한다고 광고됩니다.

또한 흡연 후 발생하는 니코틴 잔류물, 타르, 점액(가래)을 제거하고 폐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러한 설명은 대부분 판매 페이지나 리뷰 영상에서 확인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제품이 **의약품도 아니고, 정식 인증을 받은 건강기능식품도 아닌 경우가 많다는 점**이에요. 일본 후생성이나 한국 식약처, 미국 FDA 등 어느 기관에서도 공식 인증이나 효능을 입증한 자료는 없습니다.

니코틴을 배출해주는 ‘약’은 존재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몸속 니코틴이나 타르를 ‘정화’하거나 ‘배출’해주는 의약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흡연을 중단한 후 체내 니코틴은 간 대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분해되고 배출되며, 이 과정을 인위적으로 가속화하는 약물은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흡연으로 손상된 폐세포는 어느 정도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하루 이틀 약을 먹는다고 해서 폐가 깨끗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폐 청소약" 광고는 효과가 과장되어 있으며, 특히 "가래가 멈춘다"는 표현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요. 가래는 폐에 쌓인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자연스러운 방어 반응이기 때문이죠.

진짜 폐 건강을 원한다면?

가장 확실한 폐 건강 관리 방법은 ‘금연’입니다. 니코틴 패치, 껌, 처방약(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등) 등 과학적으로 검증된 금연 치료제가 존재하며, 이들은 흡연 욕구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폐 기능 회복에 기여합니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고 유산소 운동, 심호흡, 객담 배출 호흡법 등을 실천하는 것이 폐 내 점액 배출과 산소 교환 능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일부 호흡 재활 프로그램도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어요.

만약 장기 흡연으로 인해 지속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있다면 병원을 통해 폐기능검사(Spirometry) 및 영상 검사(CX-ray, CT 등)를 받아보는 것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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