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중 치아 손상? 이갈이·이악물기 원인부터 차이까지 정리

밤에 이를 갈고 낮엔 이를 악무는 습관, 그냥 넘기기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무의식적 행동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 치아와 턱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갈이’와 ‘이악물기’의 명확한 차이부터 주요 발생 원인, 시간대별 특징까지 한눈에 정리합니다.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증상이지만, 알면 알수록 조기 대응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갈이란? 잘 때와 깨어 있을 때 무엇이 다를까?

이갈이는 의학적으로 '브룩시즘(Bruxism)'이라고 불리며,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이를 갈거나 악무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수면 중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갈이는 다음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 수면 중 이갈이:
  잠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이를 갈거나 깨무는 현상으로, 주로 자율신경계의 작용과 관련 있습니다.
• 깨어 있을 때 이갈이:
  업무나 학업 등 집중하거나 긴장한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물게 되는 형태로, 비교적 자각이 가능합니다.

수면 중 이갈이는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쉬워, 턱관절 장애나 치아 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자신의 습관을 돌아보며 조기 진단을 고려해보세요.

이악물기의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

이갈이와 함께 자주 혼동되는 것이 바로 이악물기입니다. 이는 치아를 갈지는 않지만 꽉 깨무는 습관으로, 주로 낮 시간 집중할 때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
  업무 중 압박감이나 불안 등 감정 상태가 직접적인 유발 요인이 됩니다.
• 자극물 섭취:
  카페인, 알코올, 니코틴 등의 섭취는 신경을 자극해 무의식적인 악물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신경학적 원인:
  중추신경계의 특정 반응으로 인해 무의식적인 근육 수축이 발생합니다.
• 약물 부작용:
  특히 항우울제(SSRI 계열)를 복용 중인 경우 악물기 빈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자각하기 어려운 현대인의 경우, 이악물기가 만성화되기 쉬우며, 결과적으로 턱 통증이나 치아 균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자신의 상태를 자가 점검해보세요.

수면 중 vs 낮 시간대, 증상별 대처는?

이갈이와 이악물기의 가장 큰 차이는 발생 시간과 자각 가능성입니다. 낮 동안의 악물기는 자가 인지가 가능하지만, 수면 중 이갈이는 타인의 지적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수면 중 이갈이:
  주기적인 턱 근육 수축과 치아 마모를 동반하며,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손상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 깨어 있을 때 악물기:
  본인의 인지 하에 조절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자세 교정이나 스트레스 완화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두 증상 모두 방치 시 치아 균열, 턱관절 장애, 만성 두통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해당하는 형태를 파악하고 조기 관리에 나서야 합니다.

결론: 무의식적인 습관부터 의식적으로 점검하세요

이갈이와 이악물기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그 원인과 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오늘 내용을 통해 두 증상의 차이와 주요 원인을 파악했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실천입니다.

치과 방문 전이라도 간단한 자가 진단과 습관 점검만으로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음 콘텐츠에서는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나타나는 위험 신호와 실질적인 치료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