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현장에서는 작은 원료 하나가 전체 생산 라인을 멈출 수 있습니다. 특히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자석처럼 희토류가 핵심인 제품이라면, 공급 중단 시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 Rare Earth Elements(희토류) 공급망은 ‘단일 국가 집중’, ‘가공능력 편중’, ‘정책 리스크’라는 3대 구조적 취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조업·소재업을 운영 중인 독자 여러분이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리스크 수준별 대응 전략까지 제안합니다. 현재 귀사의 공급망과 사업 구조는 얼마나 안전한지 진단해보세요.
1.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에 대해 ‘예’ 혹은 ‘아니오’로 답해 보세요.
- ① 귀사의 생산품 또는 부품에 희토류 원소가 포함돼 있는가?
- ② 희토류 사용량이 전체 원료비에서 10 % 이상인가?
- ③ 현재 주 공급처가 단일 국가 혹은 1곳의 가공업체에 과도하게 의존되어 있는가?
- ④ 최근 12개월 이내 해당 원소의 가격이 20% 이상 상승한 경험이 있는가?
- ⑤ 대체 소재나 재활용 경로가 사내에 마련돼 있는가?
- ⑥ 공급 차질 시를 대비해 재고 또는 우회물량 확보 계획이 마련돼 있는가?
만약 ‘예’가 0~1개이면 저위험, 2~3개이면 중위험, 4개 이상이면 고위험 사업구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위험 단계별 대응 전략
각기 다른 위험 수준에 따른 권장 조치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위험 단계 → 현재 구조가 비교적 양호하므로 유지관리 중심으로, 정기적인 공급망 진단과 최신 정책 변화 점검을 진행하세요.
- 중위험 단계 → 공급처 다변화 검토, 재고 정책 설계, 대체소재 연구 초기화 등이 필요합니다.
- 고위험 단계 → 즉시 행동해야 합니다. 계약물량 확보·재고 확대·원료 확보 파트너 발굴·재활용 프로세스 구축 등을 우선 추진해야 합니다.
3. 실제 리스크 요인과 대응 실무 팁
다음은 실제 희토류 리스크가 현실화된 사례와 이를 참고한 대응 팁입니다:
• 2025년 기준으로 중국은 정제단계에서 전 세계 희토류 가공능력의 약 90 %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출 통제 강화가 공급 차질로 직접 연결될 수 있습니다.
• 일부 기업은 핵심 희토류 자석 공급이 막히면서 전기차·풍력터빈 생산이 일시 중단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 따라서 다음과 같은 실무 팁을 추천드립니다:
- 원료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희토류 함유 여부를 제품 설계 단계에서 미리 체크하세요.
- 공급선이 중국 한 곳이라면 호주, 미국 등 제2·제3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장기 리스크를 줄입니다.
- 재활용 기술 확보 또는 대체소재 설계 변경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중장기 투자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4. 결론 및 행동 유도
희토류는 이제 단순 원자재가 아니라 산업 생존을 결정짓는 전략자원입니다. 위 체크리스트나 대응 가이드를 참고해 나만의 공급망 리스크 대응 플랜을 작성해보세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면, 지금이 바로 ‘원료 리스크 관리’를 사업 전략 상단에 올릴 적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