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간염 의심될 때 집에서 할 일 vs 꼭 병원 갈 때: 식이·생활수칙, 레드플래그, 보조제 주의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이 심하고 소변색이 진해졌다면 많은 분들이 “잠시 쉬면 낫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급성 간염은 원인에 따라 경과가 달라, 초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병원 가기 전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레드플래그), 보조제·약물 주의점을 정리합니다.

급성 간염 의심 환자가 휴식과 수분 보충을 하며 병원 방문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는 모습

1) 집에서 할 수 있는 안전한 관리

  • 절대 금주 – 술은 염증 간에 직접적 부담을 줍니다.
  • 충분한 휴식·수분 – 맑은 수분·전해질 음료, 미음·죽 등 소화 쉬운 식사로 조금씩 자주 섭취.
  • 약물 점검 – 해열·진통제(특히 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 과량, 허브·건강보조식품 임의 복용 금지.
  • 기록하기 – 복용 약물·보조제·음주·증상 시작일·대변/소변 색 변화를 메모해 진료에 도움.

2) 반드시 병원(또는 응급실)로 가야 하는 신호

  • 황달(눈/피부 노랗게), 콜라색 소변, 회색 변
  • 오른쪽 윗배 통증·팽만, 고열(특히 38.5℃ 이상), 멈추지 않는 구토로 수분 섭취가 안 될 때
  • 의식 저하/극심한 졸림·혼란, 갑작스런 멍·코피 등 출혈
  • 임신, 고령, 기존 간질환, 면역저하 상태

진료 시에는 혈액검사(AST/ALT, 빌리루빈, PT/INR), A/B/C/E형 간염 혈청검사, 필요 시 초음파로 원인을 확인합니다.

3) 식이·생활수칙 Q&A

  • 무조건 금식? 아니요. 구역이 심하면 미음·죽·바나나·토스트 등 소량·자주 섭취하세요.
  • 카페인은 개인 차가 크니 심장 두근거림·불면 유발되면 줄입니다.
  • 단백질은 살코기·두부 등으로 가볍게 보충(지방 많은 튀김류는 피하기).

4) 보조제·약물, 무엇이 안전할까?

  • 술·해열진통제 과량(특히 아세트아미노펜)·허브 일부는 간독성 위험 → 의사 확인 전 중단.
  • 간 기능 회복용 비타민·실리마린 등은 효과 근거가 제한적이며, 케이스에 따라 상호작용 가능 → 진료 후 복용 결정.
  • 복용 중인 처방약이 있다면 중단/변경은 의료진과 상의.

5) 원인별 메모

  • A형 간염: 대개 자연 회복, 위생·접촉자 예방접종 중요.
  • B형 간염(급성): 특별한 항바이러스 없이 대부분 지지요법, 중증 시 입원 관찰.
  • 약물성·술 관련: 원인 약·술 즉시 중단, 탈수·전해질 교정, 필요 시 입원 치료.

6) 예방·추가 안내

  • A·B형 간염은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개별 접종력 확인).
  • 가족·동거인 중 증상이 있으면 검사·예방조치 권장.

한줄 정리: 급성 간염 의심 땐 먼저 병원에서 원인 확인이 최우선입니다. 집에서는 휴식·수분·절대 금주·약물 자의복용 금지 원칙만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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