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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 전조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부터 미리 발견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치매 예방의 핵심으로 ‘경도인지장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지만 방치하면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부터 그 정의, 증상, 검사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경도인지장애란 무엇인가요?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는 나이 들며 자연스럽게 생기는 기억력 저하와는 구별되는 상태로, 인지 기능이 눈에 띄게 저하되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한 단계입니다.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 자주 깜빡깜빡하고 반복해서 같은 말을 함
- ✔ 이해력이 떨어져 복잡한 내용 파악이 어려움
- ✔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헤매는 일이 잦음
정상 노화와는 무엇이 다른가요?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는 대부분 단기기억이나 집중력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반면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뿐 아니라 언어, 시공간 감각, 판단력 등 인지 전반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상이 나타납니다.
정상 노화는 ‘실수’ 수준이지만, 경도인지장애는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고 신호’입니다.
경도인지장애를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약 10~15%는 1년 내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증상을 방치하면 치료 시기를 놓쳐 돌이킬 수 없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핵심입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기억력 변화가 뚜렷하다면 반드시 검사를 권장합니다.
무료 인지선별검사,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요?
보건소 또는 전국의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인지선별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문답과 기억력 테스트로 진행되며,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전문 병원으로 연계됩니다.
정기적인 인지검사는 고령자뿐 아니라 중장년층(50대 이상)에게도 권장됩니다.
✔ 검사 예약 방법: - 가까운 보건소 또는 치매안심센터 방문 - 전화 예약: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
생활 속 인지력 강화 방법
경도인지장애는 조기에 관리하면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생활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 ✔ 매일 걷기, 퍼즐 게임, 독서 등 뇌 자극 활동
- ✔ 지인과의 대화 및 사회적 교류 유지
- ✔ 불면증 관리 및 규칙적인 수면
- ✔ 혈압·혈당 등 만성질환 관리
- ✔ 오메가3, 비타민B군 등 인지력 관련 영양소 섭취
단순히 기억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뇌 건강이 중요합니다.
맺음말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가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괜찮겠지’ 하는 생각보다, 무료 인지검사를 먼저 받아보세요. 조기 발견이 치매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