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대학 입학 전까지 주어지는 약 3개월.
이 겨울방학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자녀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냥 쉬게 둬야 할까?” 고민된다면, 지금이 바로 자녀가 진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다음은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겨울방학 활용법 5가지입니다.
1. 심리적 회복 위한 ‘균형 있는 휴식’
수험생활 동안 쌓인 피로는 단순한 체력 저하가 아니라 정신적 탈진일 수 있습니다.
- 초반 1~2주는 수면과 휴식 위주로 구성
- 가벼운 국내 여행, 산책, 취미활동 권장
- 생활 리듬 무너지지 않도록 일정 조율은 부모 역할
지나친 방종은 컨디션을 망치고, 과도한 계획은 부담을 줍니다. ‘회복’에 집중하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2. 대학 생활 준비 – 기본 역량 먼저
이 시기에 기초 컴퓨터 활용 능력을 익혀두면 대학에서 크게 도움이 됩니다.
- 엑셀, 파워포인트, 타이핑 연습
- 기초 코딩이나 웹사이트 제작 도전
- 영어 회화, 회계 등 온라인 무료 강의 활용
자녀가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강의 플랫폼을 소개해 주세요.
3. 취미 재발견 – 자기표현의 기회 만들기
공부 때문에 미뤘던 자녀의 관심사를 다시 꺼낼 시간입니다.
- 미술, 음악, 스포츠, 요리, 글쓰기 등 다양하게 시도
- 동아리, 유튜브, SNS 창작도 새로운 방향이 될 수 있음
- 부모는 ‘도와줄게’보다 ‘응원해’라는 태도로 존중
취미는 단순한 재미가 아닌, 정서 안정과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됩니다.
4. 단기 아르바이트로 사회 감각 익히기
수능 후 단기 알바는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세상 경험을 제공합니다.
- 카페, 서점, 행사진행, 학원보조 등 경험 중심 업종 추천
- 근로계약, 시급 확인 등은 부모가 도와줄 부분
- 짧게라도 ‘돈을 벌어보는 경험’이 인생에 큰 전환점
아르바이트는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진짜 배움을 줍니다. 다만, 안전과 노동 조건 체크는 부모 역할입니다.
5. 가족과의 유대감 회복하기
수험생활 동안 소홀했던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시기로도 활용하세요.
- 가족 여행, 주말 외식, 추억 만들기 프로젝트 제안
- 자녀가 이야기할 때 귀 기울이고 판단하지 않기
- “잘 버텨줘서 고맙다”는 한마디가 깊은 위로가 됨
이 겨울방학은 부모와 자녀가 다시 연결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수능이 끝났다고 겨울방학이 자동으로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부모가 현실적인 안내자이자, 지지자가 되어줄 때 자녀는 방학 속에서 인생의 방향을 스스로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계획하고, 한 걸음씩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