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쪽 눈이 흐려 보이거나, 시력이 급격히 나빠졌을 때 "혹시 녹내장인가?" 하고 걱정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원인일 수도 있고, 녹내장이라 하더라도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눈 피로나 근시와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녹내장 초기 증상은 어떤가요?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급성)'으로 나뉩니다. 개방각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어 자각하기 어렵고, 폐쇄각은 두통·구토·충혈 등의 급성 증상이 동반됩니다.
- 서서히 주변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
- 밝은 빛 주변에 무지갯빛 후광이 보임
- 두통이나 눈의 통증, 메스꺼움 (급성일 경우)
즉, 눈이 "블러 처리된 것처럼 갑자기 흐려지는 현상"은 일반적인 녹내장의 전형적 초기 증상과는 조금 다릅니다.
다른 질환일 가능성은?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는 다음과 같은 질환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망막 이상 (망막 박리, 황반변성 등)
- 수정체 혼탁 (백내장)
- 각막염, 눈에 상처 등 전면부 이상
- 일시적인 안구 피로 또는 고도 근시
이러한 경우에도 반드시 안과에서 세부 검진을 받아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의심 증상이 있다면 아래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하세요:
- 가까운 안과에서 검안, 안압 측정, 안저 촬영 등 정밀검사 받기
- 증상이 있는 시점과 증상 양상 기록하기
- 지속적인 흐림이 있거나, 눈의 통증·두통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으로
눈 건강은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방치할 경우 회복이 어려운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안과 진료는 꼭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