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를 실수로 소량 마시는 사고는 가정에서 의외로 흔하게 발생합니다. 대부분은 한 모금 정도로 끝나지만, 락스는 염소계 화학물질로서 인체에 심각한 자극과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락스 섭취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
- 구강, 인후통 (따가움, 화끈거림)
- 식도 자극으로 인한 통증
- 구토, 메스꺼움
- 심한 경우 위장관 출혈, 호흡곤란
현재 증상이 가볍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막 손상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즉시 대처 방법
- 억지로 토하지 말기 (역류 시 식도 손상 위험 증가)
- 물이나 우유를 소량씩 마셔 희석
- 활성탄 복용은 효과가 제한적임
락스는 산성이나 알칼리성 세제와 달리 강한 염소 성분이 있어 단순히 물로만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병원에 가야 할까?
응급실을 가지 않더라도, 최소한 내과(소화기내과)나 이비인후과 방문이 필요합니다. 내시경 검사로 식도나 위 점막 손상을 확인해야 하고, 필요 시 항생제·보호제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일반약으로는 충분히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예방이 최선
락스 같은 세제는 반드시 원래 용기에 보관하고, 음식/음료와 혼동될 수 있는 병에는 절대 옮겨 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