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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달리다 보면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가는 119 구급차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조용히 이동하는 구급차도 있죠. “왜 응급차인데 사이렌을 안 켤까?”라는 의문이 드는 순간이 생깁니다.
사실 이는 임의적인 판단이 아니라 ‘응급차 출동 5단계(Pre-KTAS)’라는 명확한 기준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 제도는 환자의 상태를 단계별로 분류해, 사이렌·경광등 사용 여부와 이송 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Pre-KTAS, 응급차 출동 5단계란?
Pre-KTAS는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119 신고 단계에서부터 환자의 상태를 1~5단계로 나누는 분류 체계입니다. 119 상담원이 환자의 증상과 상황을 확인해 분류하며, 현장 구급대원의 판단과도 연결됩니다.
| 단계 | 긴급도 | 대표 증상/상황 | 구급차 운행 방식 |
|---|---|---|---|
| 1단계 | 최상급 위급 | 심정지, 호흡 불능, 의식 없음, 대량 출혈 | 사이렌·경광등 켜고 최단 시간 이동 |
| 2단계 | 매우 위급 | 중증 외상, 심한 호흡곤란, 쇼크 상태 | 긴급차 특례 적용, 신속 출동 |
| 3단계 | 중간 긴급 | 중등도 호흡곤란, 중간 수준 외상 | 상황에 따라 사이렌 사용 여부 결정 |
| 4단계 | 준응급 | 경미한 통증, 작은 열상, 안정적 상태 | 일반 차량처럼 이송 |
| 5단계 | 비응급 | 감기, 설사, 단순 열, 경미 질환 | 사이렌 없이 일반 이송 |
왜 이렇게 세분화할까요?
시민들은 응급차라면 무조건 사이렌을 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5단계 분류가 꼭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 🚑 자원 집중 – 진짜 위급 환자에게만 최우선 지원
- 🚦 교통 안전 – 불필요한 특례 사용은 오히려 사고 위험 증가
- 🏥 효율적 이송 – 모든 환자가 대학병원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님
해외 응급차 출동 시스템과 비교
한국의 5단계 분류는 국제 기준과도 비슷합니다.
- 🇺🇸 미국 – MPDS(Medical Priority Dispatch System), 수십 가지 코드 분류
- 🇬🇧 영국 – 응급콜을 1~4 카테고리로 구분, 최상급 환자는 7분 내 도착 목표
- 🇯🇵 일본 – 지역 단위로 일반 이송과 긴급 이송을 구분
즉, 한국의 시스템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응급 환자 우선순위 관리 방식 중 하나입니다.
시민들이 자주 하는 오해
- “응급차가 늦게 온다” → 비응급 분류 시 일반 출동이므로 차이가 날 수 있음
- “왜 사이렌을 안 켰지?” → 4~5단계 환자는 사이렌 불필요
- “무조건 대학병원으로 가야 한다” → 환자 상태에 맞는 병원이 우선
결론: 사이렌의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응급차 출동 5단계는 단순 규제가 아니라, 가장 긴급한 환자를 살리기 위한 안전 장치입니다. 사이렌이 울리지 않는 경우도, 사실은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시민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기여는 신고할 때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 한마디가 1단계와 5단계를 가르는 기준이 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