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란 무엇인가요?
처서(處暑)는 24절기 중 14번째 절기로, 매년 8월 23일경에 해당합니다.
한자로는 '처(處, 처소할 처)'와 '서(暑, 더울 서)'로 구성되어,
말 그대로 '더위가 물러나는 시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예로부터 처서를 기점으로 무더위가 점차 잦아들고
가을이 가까워진다고 여겼습니다.
처서의 풍속과 전통
조선시대에는 처서를 전후해 농작물 수확 준비를 시작했고,
이 시기에 들판에는 벼가 익기 시작하면서 가을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또한 "처서에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더위가 꺾이고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현대에서의 처서 의미
오늘날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예전만큼 뚜렷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여전히 처서는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자연의 신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에서는 처서를 기준으로 가을 농사 준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맺음말
처서는 단순한 날씨 변화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시기입니다.
옛사람들의 생활 지혜가 담긴 절기 중 하나로, 계절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